어린이날로 시작된 연휴. 정말 1년만에 이렇게 늦게까지 자본 적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낮에 킴스클럽으로 장보러 다녀오니 다시 피곤모드로 복귀 -_- 간만에 엘피로 음악좀 들어볼까 했는데 턴테이블이 고장났었다는걸 깜빡 잊어 버렸다는... 아쉬워서 간만에 쎼운 플레이 리스트.
SOD의 새로운 디비디가 소리소문도 없이 나온 것 같은데..간만에 그래서 하울링불 아메리카에서 발매한 옐로머신건/에쓰오디의 스플릿 7"을 젤 먼저 꼽았다. 독일반 Bigger Than Devil 초판 한정에 Seasoning The Obese가 미니 싱글 씨디버전으로 포함되기도 했었는데. 그 미니싱글씨디만 뽀리까고 Bigger Than Devil만 반품했던 매장들이 꽤 되었던 걸로 기억된다.
믿기지 않는 이 전설적인 스플릿: 미친 캐피탈리스트 캐슐티와 시카고 머더 메탈 마캅의 스플릿 7". 구매한지도 꽤 되었지만 상태가 나쁘지 않다. 89년 글룸앨범 세션버전이 수록되어 더욱 가치가 높지 않을까. 변태 살인범 존웨인 게이시가 복역되었던 당시 감방으로 면회까지 갔던 광폭 스피드 레이서와 캘리포니아 하드코어 쓰래쉬 전설의 조우.
피범벅 고어 메탈과 스웨덴 그라인드 키드: 익슘드 대 개젯의 스플릿 7" 2001년 발매된 릴랩스 싱글 시리즈 43호. 이 7"로 개젯을 처음 알게되었고 익슘드는 슬슬 맘에 안들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헬네이션의 멤버였던 마크가 '도대체 이 녀석들은 뭔데 쌩미친쑈를 하느냐'며 빈정대기도 했었는데.. (참고로 마크는 헬네이션을 탈퇴하여 현재 신시내티/켄터키 지역에서 주 정부의 후원으로 페스티발을 몇 차례 개최했는데, 알라바마 썬더푸시가 출연하기도 했음)
파워바이올렌스의 전설: 애썩의 블라인드 스팟 7". 테러라이저와 동시대에 등장했지만 메탈팬들에게는 알려지지 못한 그 이름. 애썩은 플로어 스테이지와 지하실 공연을 즐겼지만 테러라이저는 그렇지 못한 차이점 때문인가? 스티브와 롭 그리고 그의 여친의 애정 삼각관계로 인하야 절대로 재결성이 이루어지지 못할 애썩. 이 앨범에는 당시 캐니발 콥스의 크리스 반스가 백보컬로 참여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테러라이저와 마찬가지로 스캇번스/모리사운드 프로덕션 작품.
주정뱅이 크러스터 둠의 작품들. 폴리스 바스타드는 우리나라에도 짝퉁 셔츠가 나올만큼 상당히 잘 알려져있는 걸로 알고있다. 주목할만한 둠의 7" 중에 바로 요 'Hail To Sweden'은 전설적인 스웨덴 밴드들의 곡을 커버한 앨범으로서 몹7과 디스카드, 앤티 씨멕스등등의 커버곡 수록.
유에프오 오어 다이, 데스사이드와 함께 잽코어의 전설로 꼽히고 있는 깁드의 1990년반, 이터널 라이프. 스즈끼 요시또모의 생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로 꼽혔던 밴드이자 CMJ출신의 브루탈 트루스의 케빈샤프가 '니드2콘트롤 일본투어' 기념 기사에서 이 밴드를 언급하면서 처음 접하게 된 깁드. 7" 두께가 책받침보다 얇은게 흠이지만 매번 실망시켜주지 않는다.
현재 재결성되었다는 루머가 무성한 브루탈 트루스. 재결성 투어라면 반드시 휴가내서 갈 예정! (하지만 10월 이후였으면 좋겠다 -_ㅜ) 해체 전까지 발매했던 무수한 7" 시리즈 중 하나로서 8트랙만으로 녹음되었다는 놀라운 사실과 스패스-브루탈 트루스 우정이 돋보인다. 참고로 스패즈의 앨범에 파워 메탈 밴드 '마노워'를 까대는 케빈샤프의 목소리가 등장한 바 있고, 브루탈 트루스 후반기 파워 바이올렌스 영향력이 본 세션을 통해서도 잘 느껴진다.
디무 보거의 역작 '데스컬트 아마게돈'의 철제 책자+철박스 한정 세트. 혹자들은 사타닉한 면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하여 본 앨범의 훌륭함을 인정하려하지 않지만, 블래스트비트 16마디도 제대로 못치는 쥬다스 이스캐리엇보다 백배 만배 훌륭한 앨범으로 꼽고 싶다. '사타닉한 기운이 충만하다는 명목으로 연주는 개판쳐도 괜찮다'는 주의는 결코 받아들여 질 수 없으며, 이번 앨범에서 보여준 체코 시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어느 익스트림 밴드도 쉽게 완성할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남겨 주었다. 참고로 같은 해, 쎄리온도 같은 체코 시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레무리아/사이러스비 앨범을 위해 협연하기도 했다.
결론: 턴테이블을 빨리 고치자 -_-;;;